1528년, 알바로 데 사스베드라가 이끄는 스페인 해군들이 원주민이 아닌 종족으로는 처음 다바오를 방문했고 1847년, 스페인군에 의해 회교 지도자인 다투 바고가 살해된 후 돈 호세 우양구린이 첫 총독이 되어 구이푸즈고아로 새로이 명명되었다. 1900년부터는 일본인들이 반도 지역에 아바카 농장을 확장하면서 벌목, 어업, 무역에 종사하였다. 일본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바오는 “재팬 꾸오” 또는 “작은 일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1973년 3월 16일, 엘피디오 퀘리노 대통령에 의해 공식적으로 특허도시로 조인된 다바오는 제2차 대전 이후 필리핀 전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많은 종족들이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다양한 문화의 도시가 되었다. 다바오라는 명칭은 서로 다른 토속민들이 ‘다바흐’, ‘다흐워우’, ‘다부’로 다바오 강을 일컫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다바오의 지형은 다양한 그림 같은 경치로수놓아져 있다. 과일 플랜테이션과 난초 농장은 화산에 지친 언덕과 계곡을 뒤덮고, 원시림은 희귀한 야생동물을 양육한다. 산호섬은 거울처럼 평평한 물속에 누워있고 필리핀의 가장 높은 산인 아포산(Mt. Apo)은 내륙지역에 웅장하게 군림한다. 사람들의 다양한 문화적 차이가 서로 잘 얽혀있는 뛰어난조화 역시 매우 환상적이다. 다바오에는 현시대가 전통과 잘 융합 되어 있으며 또 필리핀 전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규모가 상당히 큰 외국인 집단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생활양식을 고수해온 여러 부족 집단과도 평화롭게 공존한다.

다바오는 국조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로 알려진 웅장한 필리핀 독수리(Philippine Eagle)의 고향이다. 다바오의 자랑은 반다 산데리아나(Vanda sanderiana)와 같이 매우 높이 평가되는 필리핀 난초와 두리안(durian)과 망고스틴(mangosteen) 같은 이국적인 과일이다. 다바오는 여행자들의 종착역이자 조용한 여행객과 대범한 모험가들 모두를 위한 자연 안식처이다. 이는 또한 민다나오(Mindanao) 섬에 있는 위성 여행지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