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7일 푸켓 여행자입니다<br>신랑은 주말에 쉬고 저는 주중에 쉬어서 결혼 2년차인데 어딜 놀러가본 적이 거의없습니다. 그러다 임신하게 되어서 큰맘먹고 해외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br>여행은 즐거웠지만 마지막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비행기가 연착이 되었어요.<br><br>저는 서너시간 정도 연착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진짜 이건 아닙니다. 이백명 넘는 여행객을 모집하여 여행 일정을 짜면서 현지에 위급상황에 대한 책임자 하나 없었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br>푸켓을 떠난 비행기가 방콕항공을 빙빙 돌다가 겨우 방콕에 착륙했습니다. 방콕과 푸켓이 한시간 반 거리지만 세시간만에 방콕에 도착을 하였다는 것도 겁나는 일이지만, 공항에서 아무도 어떻게 하라는 얘기도 없고 그냥 담요를 공항 바닥에 깔고 앉아 한두시간 대기하니 공항 직원들이 나가라고 소리 지르더군요. 어디로 가야되는건지?...다들 우왕 좌왕 시간은 새벽 세시 넘어갔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발이 퉁퉁 붓기 시작하더군요. 그 와중에 투어로에서는 연락도 되지않고 결국 어찌어찌 항공사서 호텔로 가라 합니다. 가기 싫었습니다. 다음날 8,9시에 비행기가 있다는데 몇시간 못자고 나와야 되는데 그냥 대기하고 싶었는데 억지로 가라길래 따라갔습니다. 도착시간은 새벽 네시 사오십분. 체크인하느라 줄을 또 섭니다. 다리가 저리고 아프고 발목두께가 종아리두께를 넘어섰더군요. 씻고 누우니 다섯시 반입니다. 두시간 잤습니다. 투어로서 9시 비행기니 얼른 나오랍니다. 부랴부랴 일곱시반에 내려갑니다. 근데 공항버스가 안오더군요. 어찌하라 얘기도 없고 그상태로 더운 툉볕에 이미 체크아웃은 해서 쉬지도 못하고 열두시까지 로비에 철푸덕 앉아 대기했습니다. 투어로는 9시 비행기라더니 11시 비행기라더니 12시 1시 계속 비행기 시간을 늦춰얘기합니다. 공항버스는 오지도 않고..임신 6개월에 너무 지옥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영사관 직원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해주었고 공항버스 와서 공항으로 갔습니다. 약속한 이륙시간서 또 한시간 딜레이라고 안내문이 붙더군요. 기장이 안왔다.어쨌다...여행객을 모집한 여행사도 여행이 끝나고 공항도착하는 시점까지 고객 관리책임이 있습니다. 이렇게 허술히 관리한 투어로에게 화가 많이 납니다.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공식적 사과 없이 보상없이 소보원에 고발해라 식은 아닌것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날 저녁에2500만원 상당의 계약이 있던 날이었고 결국 관공서 문닫는 시간까지 못맞춰서 상대방에게 시달리고 일정부분 손해를 보았습니다. 그날 폐업개업 신고를 못해서 추석전까지 카드매출단말기 승인이 안난다며 그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해서 일정매출 제가 손해보고 실질적으로 가게 며칠 빨리 비워주게 되었습니다. 추석이라 대목인데 이틀 빨리 제가 가게 비워주었습니다.ㅜㅜ 누가 책임지실건가요? <br> <br>진심어린 사과 부탁합니다.<br><br><br><br type="_moz">
여행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