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동창 4명이서 3박 5일 마닐라 알라방 골프여행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알라방을 선택했던 이유는 이곳이 마닐라 부촌이라 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치안도 좋고 주변 볼거리가 많아서였습니다.)
2달 전부터 예약하며 기다리던 여행이었는데, 생각보다 한국의 날씨가 춥지 않아서 저와 동반자들 모두 해외 골프여행 가는 것에 대해 값어치가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모두가 입 모아 했던 말은 '다음엔 또 언제오지?' 였습니다.
그만큼 저희 넷에게 뜻 깊은 여행이었네요.
일단 저희는 모두 부산에 거주하기 때문에 부산에서 출발 가능한 골프투어로 상품이 굉장히 이상적이었습니다.
시작부터 편하게 갈 수 있음에 감사했네요.
도착하여 마닐라에 있는 크림슨 호텔에 가장 먼저 가게 되었고,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호텔 내부가 전체적으로 넓고 깔끔해서 안심이 되었고,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건물이 더 높더라고요.
나중에 들어보니 해당 호텔이 알라방의 랜드마크로 불리우고 있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것이 이 주변에 크림슨 호텔보다 높은 건물이 없던 것 같아요.
도착해서는 시간이 늦어 돌아볼 여유도 없이 다음날의 라운딩을 위해 4명 모두 푹 쉬었습니다.
다음날 조식을 먹게 되었는데 기대를 딱히 하지 않았던 조식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로 골프투어로 후기에서 조식 맛있다는 후기를 보긴 했었는데... 알고 가도 다른곳에서 늘 실망을 했던지라...
하지만 크림슨호텔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저희는 깔루방cc를 가게 되었습니다.
골프를 오래 치신 분들이라면 깔루방cc 다들 아실 정도로 유명한 골프장이죠..
필리핀 3대 명문 골프장, 직접 가보니 그 이유를 잘 알겠더군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야자수나무와 구릉들이 정말 멋졌습니다. 그린 관리도 잘 되었을 뿐더러 캐디분도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동반자들 모두 만족.
2, 3일차엔 이글릿지와 셔우드 다녀왔는데 이글릿지도 72홀 규모라 들었는데 엄청 넓고 좋더군요.
셔우드가 그나마 좀 떨어져 보이긴 했지만 동반자들과 부족함 없이 즐거운 플레이 하고 왔습니다.
여행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