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낭만의 도시 홍콩 -화려함과 풍성함이 있는 홍콩의 겨울
2. 천의 얼굴 홍콩-홍콩의 맛, 미술, 쇼핑


늘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홍콩이 또 다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국의 ‘인사동’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홍콩의 ‘소호(Soho)’거리를 방문하면 홍콩의 변화가 한 눈에 보인다.

소호는 골동품, 건어물 판매 위주의 상권에서 벗어나 맛, 미술, 쇼핑이 한자리에 있는 종합문화거리로 발돋움하고 있다. 소호에는 전통 북경요리와 함께 퓨전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음식점에 미술작품을 전시해 음식과 예술을 접목한 가게 등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또한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 디자이너 샵(Shop) 등 거리 곳곳에 쇼핑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천의 얼굴 홍콩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 퓨전(Fusion)음식으로 전 세계 입맛을 사로잡다

관광객들이 홍콩을 방문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겠지만, 매력적인 홍콩의 ‘음식’에 반해 홍콩을 여행목적지로 꼽는 사람이 많다.
홍콩에는 동양의 매콤함과 서양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퓨전(Fusion)음식’을 제공하는 가게가 많으며, 퓨전음식은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요리 음식점 ‘머나거머스(Monogamous)’ 가게 내부에는 미술작품이 전시돼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며, 사천, 북경 전통요리를 약간 개량해 동양인을 비롯한 서양인의 입맛에도 맞춘 독특한 음식을 제공한다. 또한 매운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자주 업데이트 하고 있다.

한편 메인음식 외에도 누구에게나 친숙한 빵도 동·서양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홍콩과 스웨덴, 프랑스의 만남으로 탄생한 ‘포스 아틀리에(Po's Atelier)’는 소호 중심가에서 주거지역으로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네이버후드(Neighbourhood, 이웃)’를 모티브로 현재 홍콩에서 찾기 힘든 ‘인정’을 빵을 통해 실현시키고자 홍콩과 스웨덴 출신의 디자이너들, 프랑스 제빵사가 손을 잡았다. 포스 아틀리에의 특징은 바로 동서양의 조화다.

빵의 외형은 서양, 재료는 중국, 홍콩의 것을 이용해 동양의 맛을 살렸다. 또한 빵집 옆에 서양음식점(캐나다 주방장)을 만들 예정으로, 홍콩, 스웨덴,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곳곳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홍콩의 대표 공간이 되고 있다.

# 아시아 대표 문화예술도시 홍콩

뉴욕, 런던에 버금갈 정도로 크고 넓은 미술시장을 갖춘 홍콩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갤러리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독특한 미술작품을 전시해 개성을 드러내는 작은 규모의 갤러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대형 문화예술단지를 건립 중인 홍콩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헐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에 자리 잡은 ‘더 캣 스트리트 갤러리(The Cat Street Gallery)’는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독특한 작품을 전시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전시 중(12월6일~2013년 1월13일)인 작품은 호주의 아티스트 ‘Todd Hunter’가 작업했으며 화려한 색채를 자랑한다.

# 홍콩의 쇼핑은 독특함이 대세

남들과 다른 소품,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옷을 사고 싶다면 홍콩이 제격이다. 홍콩은 ‘쇼핑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쇼핑장소가 많아 세계적인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 외에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쇼핑몰(Shopping Mall)을 찾는다면 홍콩 거리 곳곳을 눈여겨보면 된다.

필름카메라 전문 매장은 한국에도 있지만 홍콩만의 특별한 상품이 진열돼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을 위한 몰(Mall)도 많다.

젊은 남성들을 위한 대표 디자인 샵(Design Shop)인 ‘Iter Hominis’는 이태리, 일본 등 다 국적을 지닌 패션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남성들을 위한 한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경향이 있는 디자인 샵의 편견을 깨고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다양하며, 좋은 옷감과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