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브리튼의 수도이자 유럽연합 최대 도시인 런던은 활기차고, 다문화적인 24시간 살아 숨쉬는 도시이다. 옛 것과 새 것이 멋지게 어우러지고 도심지의 번잡함과 수많은 열린 공간의 평화로움은 여행자들에게 런던만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런던은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특징과 잉글랜드적인 특징이 흥미롭게 복합되어 있는 이색적인 곳으로 왕조시대의 전통적인 의식에서부터 쇼핑, 오락 등 현대적인 낭만을 모두 갖추고 있다. 바로 이것이 런던만의 매혹적인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런던을 환상적인 여행지이자 전 세계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런던의 문화 현장은 항상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왕립식물원, 런던 타워, 웨스트민스터 궁전, 웨스트민스터 성당 및 세인트 마가레트 교회, 그리니치 해변 등과 같은 멋진 역사 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문화와 전통의 도시이다.

예전의 화려함과 명성이 조금은 쇠퇴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실용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국적인 활기가 넘쳐 흐르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런던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관광명소 모여있는 웨스트엔드

 

런던은 소호 지구를 중심으로 두 개의 시로 나뉘어지는데 동쪽은 이스트엔드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며, 서쪽은 웨스트엔드로 귀족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웨스트엔드에 집중되어 있다.

런던에는 영국 내 주요 관광 명소가 가장 큰 규모로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238개의 관광 명소가 있는 도시, 세계 어느 곳에서도 비용 부담을 거의 하지 않고 이렇게 많은 곳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런던아이에서 바라보는 멋진 경치, 세계에서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은 절대 놓칠 수 없는 대표적인 2대 명소다.

템즈 강변에 위치한 런던아이는 높이가 135m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로 영국에 있는 관광지들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35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런던아이는 공사가 마무리된 1999년부터 2006년 160m의 중국 난창지싱과 2008년 165m의 싱가포르 플라이어에게 자리를 빼앗길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였다.

테이트 모던은 런던에 있는 현대미술관으로 테이트 브리튼, 테이트 리버풀, 테이트 세인트이브, 테이트 온라인과 함께 테이트그룹의 미술관 중 하나이다.



◆쇼핑과 식도락, 엔터테인먼트의 천국

 

런던에서 아무리 해도 싫증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쇼핑이다.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패션계에서 점점 그 명성을 높여 가고 있는 3만개가 넘는 매장은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옥스포드가가 유럽 최대 규모의 쇼핑 지역이라면 본드가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낙원이며 캠든, 포르토벨로 로드와 브릭 레인은 빈티지 상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런던은 미식가들에게 세계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다. 고급 레스토랑, 캐주얼한 분위기의 개스트로 펍, 멋진 델리와 북적이는 카페 등 다양한 취향에 따른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선택의 폭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해 70여 개국의 음식을 선보이는 6000개가 넘는 레스토랑 중에서 마음껏 고를 수 있다. 그중 45개의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의 인증을 획득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런던의 음악계 유산은 실로 대단하기 그지 없다. 런던에는 오페라 및 재즈에서 록, 힙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라이브 공연장이 400여 개에 이르며, 시내 곳곳에서 유명한 뮤지컬 공연장과 런던 최고의 음악계 스타들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다. 런던에서는 팝과 록 축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프롬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런던여행의 필수품, 런던 사이트싱 패스

런던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넘쳐난다.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여행 패스와 입장권을 구입해서 여행경비 절감과 함께 줄서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런던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런던 관광의 필수요소는 바로 오이스터 카드. 이것은 필요할 때마다 지불하거나 1일 또는 1주일 단위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여행카드로 모든 런던 지하철, 버스, 도클랜드 경전철 트램, 그리고 런던 내 정기 열차 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 푼도 쓰지 않고 런던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50개 주요 관광 명소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런던 사이트싱 패스가 있는데 윈저 성, 햄튼 코트 궁전, 런던 동물원, 세인트 폴 대성당, 윔블던 테니스 박물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런던의 국가 박물관은 다른 나라와 달리 입장료를 받지 않고, 크리스마스 전후와 신년 하루만 제외하고 연중 무휴이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영박물관에는 꼭 봐야 할 이집트 유물과 그리스 유물 및 많은 소장품이 있다. 내셔널 미술관도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립 초상화 미술관, 테이트 모던, 테이트 브리튼, 과학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 세계적인 국립 박물관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명한 템즈 페스티벌. 노팅힐 카니발, 버킹엄 궁전의 유서 깊은 근위병 교대식을 비롯하여 야외 영화 상영, 점심 콘서트, 예술제와 같은 무료 이벤트가 연중 내내 열리고 있다.

■ 런던! 어떻게 갈까

대한항공이 매일 1회, 아시아나항공이 주5회(화ㆍ수ㆍ목ㆍ토ㆍ일) 인천~런던 구간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