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품은 여행지가 있게 마련이다. 지중해의 작은 섬 산토리니는 그런 곳이다. 꼭 한 번쯤은 가고 싶은 낭만이 가득한 곳. 광활한 영토에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된 캐나다 역시 여행자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은 나라다. `그때, 캐나다가 나를 불렀다`는 광고 문구처럼 언젠가는 캐나다에서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꿈꿔본다.

■ 캐나다 밴쿠버·밴프…신비롭고 깨끗한 대자연 가득

 

◆ 쾌적해서 살기 좋은 도시＝캐나다 여행은 밴쿠버에서 시작된다. 밴쿠버는 2010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맑은 하늘을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밴쿠버 중심에 위치한 스탠리공원은 약 400만㎡가 넘는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졌다. 원래 캐나다 인디언 부족들이 살았던 곳으로 1888년부터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개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아 밴쿠버를 찾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공원 내부에 위치한 밴쿠버 수족관은 9000여 종의 해양생물과 함께 돌고래 공연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흰 돛처럼 생긴 5개 구조물과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유람선과 같이 생긴 캐나다플레이스는 밴쿠버를 대표하는 명소. 내부에는 아이맥스 영화관과 컨벤션센터, 팬 퍼시픽 호텔 등이 들어서 있다.

◆ 광활한 자연, 로키산맥＝캐나다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로키산맥이다. 끝없이 펼쳐진 산과 협곡, 울창한 숲과 계곡, 광활한 호수는 도심의 캐나다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 가운데 밴프국립공원 서쪽에 위치한 요호국립공원은 에메랄드 호수로 유명하다. 계곡을 중심으로 빙하가 놓여 있고, 웅장하면서 아름다운 태커코 폭포와 요호호수, 에메랄드 호수 등이 들어서 장관을 이룬다.

로키산맥의 밴프국립공원은 1885년 캐나다 최초의 자연공원으로 지정됐다. 그 면적이 약 6600㎡에 이를 정도로 넓다. 대규모 빙하와 고산, 온천, 야생동물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야영장과 숙박시설, 트레일러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밴프스프링스 호텔과 보폭포도 관광할 수 있다. 로키산맥 최고 전망대인 설퍼산 곤돌라 탑승도 흥미롭다.

또 빙하 침식활동에 의해 깎인 땅 위에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 형성된 레이크루이스는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로 꼽을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호수에 비친 하늘과 구름, 산맥이 마치 그림처럼 느껴진다.

△가는 길＝인천~밴쿠버 직항편을 이용하거나 미국 시애틀을 경유한다. 비행시간 약 10시간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