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 연휴에 친구들과 함께 일본 아오모리 애플랜드로 4박 5일 골프여행을 다녀왔어요. 사실 아오모리는 여행지로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라서 큰 기대 없이 출발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럽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어요. 특히 골프, 온천, 자유여행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항공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했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려서 이동도 크게 부담 없었고 기내식 먹고 조금 쉬니까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날씨도 너무 좋았어요. 북쪽 지방이라 공기가 선선하고 상쾌해서 라운딩하기 딱 좋은 날씨였고요.

첫날은 공항 도착 후 바로 아오모리CC로 이동했어요. 차로 20분 정도 거리라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라운딩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코스는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을 정도로 평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라서, 저희끼리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어요.

둘째 날에는 아오모리 로얄CC에서 라운딩했는데, 여긴 지형이 조금 더 다채롭고 언덕도 있어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코스 집중도 필요하고 중간중간 뷰도 예뻐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셋째 날에 간 츠가루고원CC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맑고 시원해서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숙소는 애플랜드 호텔에서 묵었어요. 이름처럼 정말 ‘사과’로 가득한 곳이었어요ㅋㅋ 체크인할 때부터 웰컴사과를 챙겨주시는데, 리필까지 가능해서 감동받았어요. 무엇보다도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사과 온천이었는데요! 노천탕이랑 족욕탕에 진짜 사과가 둥둥 떠 있고 향도 은은하게 퍼져서 피로가 싹 풀리더라고요. 라운딩 끝나고 매일 저녁마다 온천 들어가는 게 루틴이 됐어요.

식사도 너무 맛있었어요. 아침 저녁 다 일식 위주로 정갈하게 나오고 현지 제철 재료를 잘 활용해서 매끼니가 기대될 정도였어요. 특히 사과튀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넷째 날은 자유일정으로 보냈는데, 호텔 주변에 소품샵이나 기념품 가게, 작은 카페들이 도보 거리 내에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며 돌아다니기 좋았어요. 유카타도 대여해서 친구들과 사진도 많이 찍고, 라멘이랑 애플파이도 먹으면서 여유롭게 하루를 보냈답니다.

전체적으로 아오모리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자연도 아름답고, 사람도 붐비지 않아서 정말 편안한 여행이었어요. 무엇보다도 골프+온천+자유여행이라는 조합이 너무 완벽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불편한 점 없이 잘 다녀왔고, 다음번에도 또 가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