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친구들과 함께 홋카이도 루스츠 골프텔로 3박4일 골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스크린 골프나 국내 골프장은 자주 다녔는데, 이번엔 제대로 된 해외 골프 여행을 해보자는 얘기가 나와서 선택한 곳이 루스츠였습니다. 어짜피 해외를 가도 관광은 딱히 하지 않을 것 같아 골프텔로 선택했네요 ^^

결론적으로는 가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루스츠 골프장은 총72홀 규모의 대형 골프장으로 네가지 코스가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골프에 미친자들에게 딱이었죠 

3박4일동안 머물면서 다양한 코스로 야무지게 다 즐겼습니다. 타워코스와 우드코스는 난이도가 제법 있어서 도전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우드 코스는 전반적으로 길이가 길고 숲으로 둘러싸인 홀들이 많아서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치게되더라구요 정말 지루할 틈 없이 재밌는 라운딩이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홋카이도 날씨였습니다... 거의 동남아가 되어가는 한국의 여름에 지쳐있었는데 7월인데도 공기가 시원하고 습하지 않아서 플레이하기에 정말 쾌적했어요. 여름엔 무조건 삿포로로 도망올 것 같아요 이젠 ㅋㅋ 정말 라운딩 내내 기분이 좋더군요. 라운딩 도중 멀리 보이는 요테이산 풍경도 너무 멋지더라구요. 자연 속에서 조용히 골프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느꼈습니다.

숙소는 리조트 내 사우스 윙을 이용했는데, 객실 상태도 깔끔하고 리조트 전체가 관리가 잘 되어 있더군요. 

특히 하루 일정이 끝나고 난 후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던데 큰 만족 포인트였습니다. 조식과 석식이 포함되어 있었고, 뷔페형식이지만 흠식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일본식 메뉴를 중심으로 서양식도 적절히 있어서 입맛 까다로운 친구들도 만족했어요 ㅋㅋ

전체적으로 운영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티옵 시간도 정확했고, 카트 이동 동선이나 안내도 깔끔했어요. 한국어 가능한 스태프는 없었지만 기본적인 영어만으로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투어로 여행사에서 사전예약, 이동, 스케줄 등 다 꼼꼼하게 봐주셔서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해외 골프 여행이 처음이었는데 일정의 밀도나 골프장 컨디션, 숙소와 식사까지 모두 평균 이상이라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자연 속 골프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