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3월에 기존 직장이 끝난 관계로 3박 4일로 푹 쉬러 세부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고, 또 개인적으로도 필리핀은 처음이라 자유여행으로 할지 패키지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패키지를 선택하기 잘 했단 생각을 합니다.

가이드가 없었더라면 현지에 트라이시클이나 미니버스 등 교통상황에 대해 알 길이 없었을테고, 따라서 활동반경도 크게 제약되었을 것 같아요. 

저희는 담당 가이드였던 Sam 씨, 무척이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3일 내내 저희들이 불편한 사항이 없도록 이것저것 팁과, 쾌활한 태도, 또 길게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바로 다음 일정을 향해 가는 등 준비가 잘 되어있던 것 같습니다.

첫 날에 새벽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밝게 맞아주셔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컨디션도 좋지 않으셨는데 저희가 마사지 받는 동안 2시간이나 밖에서 지친 기색 없이 기다려주어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최고였어요!

바나나보트, 스킨스쿠버 체험, 호핑투어 등 새로운 것들도 많이 경험해보았고, 일정이 딱히 없을 땐 리조트 수영장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이슬라 리조트인데, 저렴한 가격이지만 조식도 신선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방도 매우 조용하여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단지 아쉬웠던 건 인터넷 와이파이가 로비에서도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었네요. 

하지만 전체적인 일정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