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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1년에 3~4번씩 다닙니다.
지금까지 약 16개국에 60여개 지역을 여행 해 본것 같습니다.
때론 패키지 여행으로 때로는 자유여행으로.
때론 관광을 목적으로 때로는 휴양을 목적으로..
여러 나라 여러 지역을 여행 해 본 경험으로 '싼게 비지떡이다'는 정론을 다시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태국은 이제 몇번째 방문인지 기억조차 나질 않네요.
인터넷 쇼핑을 하던 중 너무 저렴한 상품이 나와서 없던 여행계획을 잡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499,000원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자유여행 견적도 뽑아봤습니다. 타이항공 왕복 항공권만 1000$이 넘더군요 ㅋㅋㅋ)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하면 약 29만원 가량이 상품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8월 중순, 4인 가족 기준으로 제주도 가서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컵라면만 겨우 먹다 와야 할 비용이죠...
29만원으로 4박6일에 해당되는 왕복 13시간 항공권 4일 일정동안의 차량. 식사. 직원들 인건비. 호텔 비용까지..
8월 중순이라는 한국 여행업의 극성수기에 이정도 가격으로 태국 푸켓을 여행 할 수 있다는 메리트는 상상 초월로 크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저렴한 비용에 극성수기 초저가 상품을 판매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세항공기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국적기와 수많은 민간항공, 저가항공기를 이용해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폭탄 지연 경험이 한두번쯤은 있었고 저가항공사를 이용하자는 결정을 한 순간부터 이런 사태를 염두해 두었기에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아예 준비를 하고 왔거든요...
단순히 비용이 싸다고 해서 전후생각 없이 덥썩 물고 보는 어리석은 소비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봅니다.
싼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29만원짜리 해외 여행 와서 밥이 어떻니 호텔이 어떻니 비행기가 꼬졌니 하는게 더 우습지 않나요?
저는 오히려 관광객들이 패키지 여행의 수익구조를 모를정도로 멍청한건지 뭔지
한국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 여행을 와서
가이드랑 벽을 쌓고 자유여행인냥 개별 행동 하는 사람들이 더 매너 없게 느껴지고
자유여행 할 돈 몇푼 아끼겠다고 그렇게 기싸움하고 눈치보는 여행을 하는지 안쓰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여행 상품의 유통 경로때문인지 젊은 친구들이 많았는데
기본적인 패키지 여행의 매너정도는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힘들어 하는 가이드 모습 보면서 응원 글이나 남겨야지 하고 왔다가 게시판 분위기 보고 넋두리만 풀고 갑니다.
몽심은데 몽난다고 이러니 미개한 국민 소리 듣...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by 탐험가,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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