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망설이다 큰 용기 내어 가고 싶었던 세부를 3박4일 일정으로 갔다 왔다.

언니랑은 처음 가는 해외 여행인지라 걱정이 많이 되어서, 출발전, 동남아팀 최준범씨에게 수시로 확인 했더니, 항상 친절히 설명해 주어서 일단 안심이 된 상태로 출발할 수 있었다.

세부막탄 공항에 도착해서는 현지 가이드 루이스(김종철)씨가 우리 자매의 이름을 굵게 쓴 피켓을 들고 환영해 주어서 해외여행 기분up!!

일단 믿음이 갔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 긍정적인 사고 보다는 일단 의심부터 하고 고집만 내세운다고 하더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일정을 소화 하는 중에 필수옵션 호핑투어~~

울언니도 나도 60평생에 처음 하는 체험이라 루이스의 설명 충분히 듣고 두려움은 멀~리~!!

드디어 입수! 63세,울언니 들어가자마자 완전 허푸허푸 거리자 루이스랑 second 가이드까지 급 당황,입수해서 울언니 안심!! 편히 모셔 가고~ (그러나 재미는 200%)

내가 바닷속 물고기랑 한참을 같이 여행하다 선상에 올라오니 루이스가 울언니 심심할까 봐 비록 선상에서나마 바닷속 고기 구경시켜주고 있었다.

젊지 않은 여행객이라 신경이 더 쓰였을텐데...

일정 동안 변함 없는 밝은 모습으로, 우리 자매의 요구대로 일정을 맞춰 줘서 넘 고마웠고, 그래서 덕분에 행복한 여행이 되었다. 아쉬운 건 일정이 넘 짧아서 충분히 즐길 수 없었다는 사실!

기회 다시 만들어 할머니 멤버를 더 늘려서 다시 가서 호핑 투어를 즐기고 싶다.

사실은 투어로 여행사에 대해서 자세히 몰라서, 더욱 불안 했었으나 아무 문제가 없었고 최선을 다해 친절,서비스 하려는 직원들의 태도에 칭찬을 하고 싶다,

다만 참고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묵었던 이슬라 호텔에는 세면 도구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니, 혹시 일정이 이슬라 호텔로 잡히신 분들은 미리 세면도구를 챙겨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투어로 여행사의 쉼 없는 발전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