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베 직항으로 2박 3일 골프여행 다녀왔어요.

인천에서 고베까지 직항이라 이동이 너무 편했고, 도착하자마자 도죠파인밸리로 바로 이동해서 첫 라운딩 시작했어요. 도죠파인밸리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코스 구성이라 첫날 몸 푸는 데 딱이었고, 관리 상태도 무난했어요. 그린 스피드는 살짝 느렸지만 티샷 부담 없고 초보자도 편하게 칠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라운딩 끝나고 몬트레이 호텔 고베로 이동했는데 시내 중심에 있어서 저녁 먹기나 주변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고, 객실도 깔끔하고 욕조도 있어 하루 피로 풀기엔 만족스러웠어요 ^^

둘째 날은 즈이엔cc에서 18홀 돌았는데, 여긴 확실히 난이도가 있었어요. 업다운이 심한 홀이 많고 페어웨이 폭이 좁아서 티샷 정확도가 중요했어요. 벙커랑 해저드도 전략적으로 잘 배치돼 있어서 집중해서 쳐야 했고, 그린은 빠른 편이라 퍼팅 감각 잡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풍경이 좋고 코스도 재밌어서 개인적으로는 이 날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클럽하우스도 넓고 점심 식사도 정갈해서 만족스러웠고요. 

마지막 날은 로타리gc에서 라운딩했는데 전날보다는 무난한 구성이었고, 전체적으로 넓고 평탄해서 큰 부담 없이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다만 몇몇 홀이 잔디 상태가 좀 아쉬웠고, 배수가 잘 안된 구간이 있었어요. 그래도 샤워실이 잘 돼 있어서 라운딩 끝나고 공항 가기 전에 개운하게 씻고 이동했어요. 전체적으로 세 곳 모두 스타일이 달라서 지루하지 않았고, 고베 시내 호텔 덕에 동선도 효율적이었어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충분히 골프도 즐기고, 일본 특유의 깔끔함과 정돈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만족도 높았어요. 다음엔 하루 정도 더 여유 있게 와서 온천이나 고베항 근처 관광도 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