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투어로를 통해 방콕/파타야 여행을 다녀온 후 패키지 여행과 가이드에 대해 많이 실망했지만

꼼꼼하게 신경써 주신 최수경실장님 덕분에 또 다시 투어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푸켓으로 정했고, 극성수기에 떠나는 여행이고 급작스럽게 계획을 세우다 보니 꼭 맞는 날짜와 맘에드는 상품을 선택하기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딱 두자리 남은 상품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귀차니즘과 좋은가격의 유혹으로 패키지여행을 선호해서 

많은 가이드님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동안 가이드님 덕분에 여행이 즐거웠다.......? 이런 경험이 없어서 생소하지만

이번 여행은 가이드님 덕분에 여행이 몇 배는 유익하고 즐거워진 것 같습니다.

장발에 심각해 보이는얼굴, 그런데 어울리지 않게 친절한 목소리?

김현동 가이드님의 첫인상이었습니다. 여행에서 가이드님이 역할에 기대를 많이 접은 상태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 가이드님..

차에 올라타서는 본인 설명하실때 다른곳 보면 안된다. 대답 잘해야 한다. 썬글라스는 벗어야 한다 암튼 룰이 많았어요 ㅠㅠ

아 급 피곤해졌으나 설명도 잘 해주시고 재미있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에 개그본능이 있으셔서 정말 재미있게 집중하면서 다녔던것 같습니다.

원칙을 중요시 하고 인연을 중요시 하고..

누군가에겐 별 의미없는 여행일지도 모르나

어느 누군가에게는 일생일대의 의미있는 특별한 여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며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임하시는 모습에 프로정신을 느꼈습니다.

피피섬 투어때 저희 부부는 다이빙을 하여 태국가이드와 움직였지만

다른분들은  몇몇 다른 여행그룹들과 조인하여 움직였는데 다른 그룹들과 다녀보니  저희 가이드님이 최고라고 가이드님 극찬을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김현동 가이드님은 쵝오에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저희 신랑 눈물 쏙 빼 주시고

오랜 연애 후 결혼한 저희 부부가 잊고 살고 있던 감정들.. 그리고 살면서 중요한 것들

많이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운이 긴 여행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서울에서 다 같이 만나 맑은소리 한번 울렸음 좋겠어요 ^^

* 참고로 정형돈 보다 덜 귀여우시지만

  더 멋지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