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둘이 라운딩하는  해외골프 투어는 처음으로 부산 출발에 2인 플레이 가능한 곳을 찾다보니 이곳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기대 반 설렘 반으로 수요일 오후까지 일하고 밤 출발하게 되었죠. 저녁 식사를 안 하고 갔던 터라 기내에서 식사를 얼마나 기다렸는지...ㅋ 흡입 수준으로 먹었습니당.ㅋ수완나 공항 도착하고 늘 외국 도착시 그러하듯 기다리기 힘든 수속을 마치고 샌딩해 주시는 기사님을 기다리는데 20분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수완나공항에서 호텔까지 1시간 50분 걸린다는 홈페이지 내용과는 달리 3시간 30분 넘게 걸렸습니다... 새벽 1시10분 차를 출발하여 4시40분에 도착했으니... 중간에 도로 공사를 한다고 1시간을 거북이 걸음... 에휴...정말 화났습니다... 보통은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더군요. 홈피가 조금 이상해요.

2시간 못 자고 첫날부터 36홀씩 돌았습니다...생각보다 컨디션 좋게 시작했습니다 ㅋ^^

첫째날 란쵸찬위 골프장 정말 좋습니다. 캐디들도 너무 좋고 "잘한다 (팽창러이? )"를 어찌나 신나게 외쳐 주는지

러운딩 하는 내내 덥지만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둘째날 제일 명문이라는 키리마야 골프장은 티박스 전체에 모래뿌려져 있고 페어웨이 중간중간에 진흑도 있고 큰 풀도 있고요 벙커는 딱딱하고 굳어져서 땅 같고 심지어 작은 돌도 있었습니다. (캐다들마저 벙커정리 안 할 정도ㅠ)

캐디들도 그냥 조용조용 했고요... ㅠㅠ 별로였습니다. 중간에 헤져드 처리하는 풀숲도 많았고요...

셋째날 마운틴 크릭 CC는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거는 돌만 기억나네요! ㅋ 잘 쳐도 크릭에 있는 돌을

맞으니 공이 튕겨져서 찾을 수도 없고ㅠ 도그렉 홀도 많아서 캐디들과 소통이 안 되니 어느 방향으로,  어느 정도를 보내야 잘 가는지... 날도 덥고 무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매일 36홀 돌았는데 18홀 중간에 점심 식후 샤워도 하고도 오후 3시면 전체 라운딩이 끝나니 좋았어요. 호텔에 와서 저녁 식사까지 쉴수 있었으니까요.

투숙하는 4성급 호텔이 ㅠㅠ 물놀이 가능한 풀이 있지만 화장실이 아주 간단... ㅠㅠ 조식이 3일내내 똑같았습니다....ㅠㅠ

18홀 돌고 골프장 내에서 먹는 점심식사도 3일내내 거의 한결같은 음식이었고요... ㅠㅠㅠ

그래서 건의합니다. 지대가 높아서 여름 해외 골프 36홀 치기에는 좋은 지역입니다만

아침 식사  3일 동안 음식 종류를 바꿔 주세요. 하다못해 과일이라도.(2일동안 수박 딸랑 하나, 3일째는 수박마저도 없었습니다.ㅠ) 점심  메뉴도.. 량보다는 종류를 바꾸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수완나 공항에서 호텔까지 2시간 30분이상으로 홈피를 수정하십시요.

끝으로 감기에 걸렸지만 투어 내내 최선을 다 해주시는 능이라는 현지 가이드(집이 푸켓이라고)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골프투어로가 끝가지 잘 될려면 이런 여행후기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수정에 수정을 해서 보완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