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요금폭탄’ 주의해야
-통신사 정액제 로밍 요금 활용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활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전화 못지않게 해외에 나갔을 때 데이터 서비스가 필요한 기능들을 사용 못 할 경우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21일에 각 매체에는 일제히 아프리카에서 사진 촬영을 한 것만으로 6만9,000원을 과금당한 사례가 실렸습니다. 웹사이트를 접속하지 않고 트위터 등과 같이 잘 알려진 데이터 서비스 필요 어플리케이션 외에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 데이터가 사용될 수 있다는 환기성 기사였습니다. 이번호 ‘공부합시다’에서는 해외 스마트폰 데이터 이용 요금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위 기사에 나온 사례를 보면, 아이폰4 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운영체계를 아이폰 iOS 4.0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사진 촬영시 위치를 저장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치정보 기능은 기본적으로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통해 제공되지만, 수신장애시 스마트폰이 자동적으로 와이파이(Wi-Fi) 또는 3G를 통해 해당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렇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데이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메뉴 설정에서 ‘위치서비스’와 ‘데이터로밍’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찜찜하다면 애초에 통신사에 데이터로밍 차단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무심코 요금 폭탄을 맞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각 통신사들은 일정 요금 이상시 별도로 요청하지 않아도 데이터로밍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KT는 10만원, LG U+는 20만원이 되면 자동 차단됩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차단은 하지 않고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 단위로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T와 LG텔레콤 역시 자동 차단 서비스와 별도로 해외 데이터 사용 현황을 문자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 나갈 때는 트위터의 즐거움을 무조건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요? 국내와 달리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위해 T스토어에서는 ‘해외 Wi-Fi 검색’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여행지인 15개국의 무료 와이파이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소별 검색을 통해 공항, 호텔, 카페 등 장소에서 가까운 무료 와이파지 지역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정액제 요금을 사용하는 것은 다소 비용은 들어도 제약 없이 마음 편하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요금은 패키지로 이용하지 않으면 비싼 편인데 해외 역시 정액제를 사용하면 기존 요금에 비해 60~80% 저렴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아이폰 유저들을 위해 KT는 ‘쇼 데이터로밍 슬림’을 내놓았습니다. 가입 후 14일간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기본료는 1만원이고, 3.5MB 상당의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유럽데이터로밍200’과 ‘일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운영 중입니다. 유럽데이터로밍200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20개국에서 기본 요금 2만원에 10일동안 10MB가 제공됩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일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요금 3만5,000원으로 무선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입니다. 데이터를 사용하는 MMS(사진 등 멀티미디어 문자), LMS(장문 문자) 등도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