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즐기는 제주도 여행… 매력적인 ‘제주 올레’ 인기

사진제공: 씨제주

[이선영 기자] 걷는 게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걷기는 지겨울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이유로 걷기를 그만둔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에서 걷는다는 것은 지겨움과는 거리가 멀다. ‘1박 2일’에 등장하면서 더욱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제주 올레’는 걷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코스는 18코스인 산지천에서 조천까지의 올레다.

‘산지천-조천’ 올레는 제주시의 도심 한복판, 동문 로터리에서부터 시작된다. 길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산책로로 이어지지만 그 아래의 산지천에는 물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며 제주도 여행의 매력을 뽐낸다.

제주항을 지나서는 바다로부터 방향을 틀어 언덕을 오르게 되고, 제주 시내 권에 박힌 보석 같은 두 오름, 사라봉과 별도봉이 발걸음을 이끈다. 사라봉은 오르기 어렵지 않은 높이의 오름이지만 제주 시내와 바다, 한라산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이어서 사라봉의 절경을 따라 가다 보면 곤을동 마을 터를 만나게 된다. 아울러 시골의 정취가 묻어나는 원당봉 둘레, 오랜 세월에도 여전히 우뚝 서 있는 옛 원당사의 오층석탑 등을 따라 제주도 여행의 여정을 이어간다.

또한 시비코지에서 닭모루로 이어지는 바당길은 숨이 멎을 만큼 장대한 풍광으로 제주도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신촌의 포구와 대섬을 거쳐 조천 만세 동산까지의 여정을 마칠 때까지 자연 그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은 멈추지 않는다.

이처럼 제주 올레 18코스는 제주 여행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18코스의 난이도는 ‘중’ 정도로 총 18.8km의 코스. 짧지 않은 길이지만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으며, 사라봉과 별도봉은 인근 주민들이 운동 삼아 오르는 오름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한편 제주도 렌트카 업체인 씨제주는 여름 바캉스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수입차를 제외한 렌트카 요금을 최대로 할인해주며, 제주 렌트카를 포함한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렌트카 예약 시 네비게이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씨제주와 함께 제주 올레에서 시간을 보내며 막바지 여름 바캉스를 즐겁게 마무리 지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을 떠나서 느끼는 소중한 여유로움, 그 중심에 제주 올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