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루하게 이어졌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휴가를 계획할때 특히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들은 이리저리 궁리가 많아지는 시간이다. 같이 여행해야 하는 가족들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다이빙을 즐길 방법은 없을까? 필자는 모 잡지사에 10년 이상을 기고했고 매년 여름철에는 이런 종류의 기사를 많이 제공했었다. 그때마다 독자의 입장에서 휴가지로 적합한 장소로 생각되는 리조트를 선별하여 소개하곤 하였다. 올해도 여름이 다가오면서 적합하고 소개할 만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우연히 교암리조트라는 곳을 소개받게 되었다. 리조트 위치가 수중협곡으로 유명한 금강산 포인트를 앞바다에 두고 있는 멋진 풍광이 있는 곳이라 필자는 내심 멋지게 수중사진을 촬영하여 여름에 딱 어울리는 원고를 낼 계획을 세웠다. 리조트를 방문하여 주변을 둘러 분 순간 여름철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리조트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발행되는 여름철 발행시기와도 잘 맞아서 소개를 하기로 하였다.

세상에는 많은 정보가 돌아다니지만 그 중에 어떤 좋은 정보를 활용하느냐는 본인들의 몫이다. 아무쪼록 이 원고가 여름철 휴가를 어디로 갈까 하고 고민하는 다이버들에게, 또한 가족 중에 다이버가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리조트의 특징

배가 한척도 없는 간이 항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비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교암리조트가 위치한 교암 간이항은 어선의 출입이 전혀 없어 다이버들이 선착장을 비롯하여 모든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고 방파제 덕분에 늘 고요한 바다환경으로 급할 것 없이 안전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선착장에 비치테이블과 파라솔을 설치하여 가족들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선착장에 가족단위 파라솔을 설치하여(리조트에서 각 팀별 제공함)그곳을 가족 단위 캠프로 정하고 여기서 식사 및 비치다이빙 입출 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리조트 옆 교암 간이해수욕장

리조트에서 북쪽으로 약 70m 떨어진 교암 해변은 모래가 곱고 수심이 완만하며 유명한 해수욕장이 아닌 관계로 여름철에도 유명 해변에 비해 한적한 편이지만 이곳에서는 가족들과 물놀이 및 체험 다이빙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 잘 활용하면 인상적인 여름 휴가지가 될 것이다.

주변 관광지 둘러보기

일단 리조트 바로 뒤의 선조들의 풍류가 살아 있는 천학정이 자리잡고 있어 한번 방문할 만하고, 관동팔경중의 하나인 천간정, 국내에서 가장 깨끗한 석호인 송지호와 타워전망대, 조금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화진포 호수와 과거 호수주변의 절경과 어우러진 김일성 별장(여기를 남한에 빼앗기고 그렇게 아까워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등이 있어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어린이들을 방문할만한 화진포에 위치한 해양박물관도 가볼 만 하다. 만일 국토 최북단까지 가게 되면 안보전시관 통일전망대 등도 자리잡고 있어 방문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