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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화 강세 불구, 일본 여행 꾸준히 회복세 |
2011-10-04 15:3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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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팀 |
엔화 강세 불구, 일본 여행 꾸준히 회복세
대지진 이후 위축됐던 일본 여행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4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의 여파로 위축됐던 국내의 일본 여행 수요가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규슈(九州)와 오키나와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체 관계자는 “일본 내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점차 사그라지고 잠정 중단된 항공 노선이 재개되면서, 최근 일본 여행 상품을 문의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H사의 경우 지난 9월 전체 수요 가운데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11.7%로, 전년도의 5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도 대지진 직후 3%까지 떨어진 일본여행 예약률이 지난 달 40%선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8.5% 수준까지 떨어졌던 일본 여행 예약률이 예년의 절반 수준인 43.7%까지 올라섰다.
이 같은 회복세는 주로 일본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규슈 지방은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전체 일본 여행 상품 가운데 30~50%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오사카와 홋카이도(北海道)를 찾는 비중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교적 관광 수요가 적었던 오키나와를 찾는 여행객도 최근 들어 늘고 있다. 반면 방사능 피해 지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도쿄는 단체 관광객들이 아직까지 꺼리고 있는 지역이다.
업계에서는 에어텔 등 자유여행 상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회복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신혼여행이나 단체여행을 문의하는 경우는 줄어든 반면 위험 지역에 관한 정보를 얻기 쉬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최근 자유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본 여행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환율만 안정되면 겨울까지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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