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주변 따라 볼거리 많아＝따뜻한 봄, 파리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거리를 장식한다. `꽃의 도시`라고 불리는 파리를 현지인들은 `빛의 도시`라 부르며 예술가들은 도시 전체가 커다란 미술관이자 박물관이라고 말한다.

파리는 생각보다 넓은 도시다. 10개가 넘는 지하철 노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도심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 여행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먼저 유람선을 타고 센강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관광지부터 둘러보자.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비롯해 오르세미술관, 루브르박물관, 퐁네프다리, 노트르담 대성당 등이 강변을 따라 위치해 있다.

주요 명소에 정차하는 수상버스, 바토뷔스를 이용해서 자유롭게 승하차하며 관광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개선문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사방으로 뻗은 샹젤리제 거리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방대한 예술품을 만날 수 있다. 루브르 궁전 바로 옆에 위치한 튈르리 정원도 산책하거나 휴식하기에 좋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공원 한쪽에는 오랑주리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오르세 미술관과 12세기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도 센강 주변의 인기 관광지다.

◆예술가들의 아지트, 몽마르트르＝파리 특유의 예술적인 정취를 경험하지 않고는 파리를 여행했다고 말하기 힘들다.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불리는 몽마르트르는 파리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가는 길에는 새하얀 샤크레쾨르 성당이 먼저 눈에 띈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외관이 인상적이며 높은 지대에 위치해 파리 도심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몽마르트르의 테르트르 광장에는 그림을 그리는 거리 화가와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광장 주변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파리의 정취를 만끽하자.

△가는 길＝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에어프랑스가 인천~파리 구간 직항편을 선보인다. 약 12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