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남미지역과 남아프리카가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남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여행상품 덕에 여행 기회가 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유럽`이라 불리는 케이프타운을 비롯해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와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등 남아프리카 핵심 지역도 눈길을 끈다.

남아메리카 - 아름다운 자연 속 유적지와 문화 유산

◆아르헨티나, 흥겨운 라틴 음악＝남아메리카 대륙은 태평양과 카리브해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파나마지협을 경계로 북아메리카 대륙과 분리된다.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대륙으로 그 면적이 1784만㎢에 이른다. 남아메리카란 이름은 1580년 아메리카 대륙이 동인도가 아닌 신세계라고 주장한 최초의 유럽인인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레드캡투어 미주팀에서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남아메리카 대륙의 주요 명소를 선정했다.

먼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탱고 디너쇼를 추천한다. 탱고는 `만지다`라는 뜻으로 유럽의 댄스와 음악이 아르헨티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리듬이 혼용돼 생긴 복합적인 음악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다운타운에서 발생해 유럽으로 건너가 크게 유행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예수상과 마추픽추＝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아름다운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를 이룬 곳으로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린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코르코바도 언덕 예수상이 특히 유명하다. 1931년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예수상은 높이가 30m, 좌우로 벌린 두 팔의 너비가 28m, 무게는 1145ｔ에 이른다. 전망대에 오르면 하늘과 맞닿은 대서양에 위치한 도시 전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이번에는 페루로 옮겨보자. 남아메리카 중부에 위치하며 15세기 케추아족의 잉카제국이 탄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페루에서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가 주요 관광지로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쿠스코에서는 잉카제국 시대에는 태양의 신전이 있었던 산토도밍고 성당과 2만여 명의 인부를 동원해 83년 만에 완성된 사크사이와만 요새가 볼 만하다. 쿠스코의 북방을 지키기 위해 세워진 요새 유적지인 푸카푸카라, 언제나 같은 양의 샘물이 솟아나는 탐보마차이도 볼 만하다.

마추픽추는 우루밤바 강 위, 2300m 절벽 산기슭에 세워진 잉카의 도시다. 마추픽추는 잃어버린 도시, 공중도시 등으로 불리며 콘돌의 신전, 계단식 경작지 등 명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