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태 단령 골프텔 2박3일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게요. 밤비행기로 출발해서 첫날은 이동만 하고 바로 숙소 도착했어요. 중국 산동항공 타고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는데, 생각보다 금방 도착해서 몸은 덜 피곤했어요. 단령리조트는 공항에서 30~40분 거리인데, 도로 상태도 괜찮고 기사님도 친절하셨어요. ^^
숙소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었어요. 방 컨디션은 무난한 편인데, 약간 아쉬운 건 방음이 잘 안 돼서 옆방 소리가 조금 들렸어요. 대신 침구나 욕실은 청결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어요. 조식도 간단하지만 골프 전에 먹기엔 괜찮았고, 특히 중국식 죽이 은근히 맛있었어요.
2일차엔 아침 일찍부터 단령CC에서 36홀 라운딩을 했는데요, 진짜 체력전이었어요! 먼저 돌아본 취원코스는 전반적으로 숲이 많고 언듈레이션이 있어서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했어요. 티샷은 시원하게 뻗는 홀이 많았지만, 세컨샷에서 방심하면 바로 해저드나 벙커행이라 집중이 필요했어요.
오후에 라운딩한 취곡코스는 살짝 더 오픈된 느낌이에요.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클럽 선택이 까다로웠어요. 그래도 탁 트인 풍경 덕분에 스트레스 없이 즐겼고, 중간중간 중국 전통 정자가 보여서 색다른 느낌도 있었어요. ^^
3일차엔 다시 취곡코스에서 18홀을 라운딩하고 귀국했어요. 날씨는 5월 초인데도 해가 강하고 바람이 살짝 있어서 선크림은 필수였고, 긴팔 입길 잘했다 싶었어요. 연휴라 그런지 필드에 사람은 좀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운영이 매끄러워서 지연은 크게 없었어요.
짧아서 아쉽긴 했지만, 2일차에 36홀 돈 덕에 충분히 골프는 즐겼고, 무엇보다 코스가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다음엔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네요!
by 최유리, 2025-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