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골프 투어로 통해서~ 여자친구랑 중국 청도로 골프여행 다녀왔습니다~~

대한항공 이용해서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오전7시50분 비행기 타고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니 9시쯤 된거같은데, 현지 직원분이랑 미팅하고 바로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첫날 화산CC 18홀 둘째날 영해CC 27홀 예정되어있었구요

첫날 화산CC는 역시 제가 기대했던대로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의 골프장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다행이 여자친구도 잘 맞는 날이여서 나쁘지 않게 플레이 했구요 

이렇게 순조롭게 일이 잘 풀린것은, 둘째날을 위한 신께서 잠시 하사하신 축복이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둘째날 일정대로 영해CC로 27홀 라운딩을 갔는데요,

여긴 뭐 저기 충청권 파쓰리 골프장보다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제가 지금 골프장 차려도 이 상태는 아닐듯.

상태가 왜이러냐고 물어봤는데, 요즘 장마에다가 폭염에다가 날씨가 오락가락 하고,

얼마전에 폭우가 내려서 잔디들이 전부 수장당했다(진짜 이렇게 말함)

라고 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이번에 여행 계획해주신 이성재 팀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팀장님... 살려주십시오... 이건 좀 아닌것같습니다.... "

"여기가 골프장인지 아마존 늪지대인지 모르겠습니다... 잔디가 다 죽었어요... 도저히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사실 팀장님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팀장님이 중국에 사시는것도 아니고.. 현지에다가 맨날 골프장 사진 데일리로 받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무슨 조치를 취해주신 것인지. 오... 바로 ... 캐슬랙스로 변경 해주셨습니다..

캐슬렉스는 확실히 이름값 했습니다. 여기는 잔디들한테 다 산소통 하나씩 쥐어준건지 아주 파릇파릇하더군요ㅎㅎ.

사실 여행사 입장에서 돈 받고 보내놓으면 끝이지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응대를 해 주시니.. 저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여행갈 때 무조건 골프투어로 이용하겠습니다.

골프 안치더라도 골프투어로 이용하겠습니다.

충성.

by 로리맥길로이, 2024-09-05